본문 바로가기
♣ 심리 이론 및 정보

(정신질환) 조현병Ⅰ - 진단 방법, 다른 질환과 구분방법, 조현병 역사, 명칭, 조현병 증상

by 진심이91 2023. 8. 21.

조현병
조현병 진단방법

 

오늘은 조현병의 진단 방법과 다른 정신질환과의 구분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조현병 진단 방법

  •  조현병의 진단은 면담을 통해 이뤄짐. MRI, CT, 뇌파검사, 혈액검사, 심리검사가 진단과정에 도움을 주지만 주요 결정은 본인, 가족, 친구와 면담 뒤 판단됨. 면담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주요 증상, 기간, 증상의 정도, 주요 과업 수행정도, 대인관계를 종합하여 평가함.
  •  진단 시 주요 증상 5개 중 2가지 이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고, 사회적·직업적 기능이 손상되며, 6개월 이상 병의 징후가 보여야 함. 또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이 없는 것을 확인해야 함.
  •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4판에서는 5가지 아형(편집형, 혼란형, 긴장형, 미분화형, 잔류형)으로 구분했으나, 5판에서는 차원적 분류(환각, 망상, 와해된 언어, 이상정신운동행동, 음성증상, 인지기능 장애, 우울증, 조증 등의 대표증상의 정도)로 구분함.
A. 증상에 관련된 기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전반적으로 비정상적인 행동, 음성증상
* 위 5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어야 함.
B. 기능상실의 정도 직업, 사회적 관계 또는 자기관리 중 하나 이상에서 이전에 비해 심각하게 기능수준이 떨어짐.
C. 증후의 기간 6개월 이상 조현병의 증후가 지속되어야함. (A기준을 만족하는 한 달 이상의 기간 미 전구증상, 잔여증상을 포함해 6개월 이상이 돼야 함.)
D. 다른 질환의 배제에 관한 항목을 모두 만족 조현정동장애, 기분장애, 약물이나 기타 내과적 질환, 자폐증, 전반적 발달장애가 아니어야 함.

 

2. 조현병과 다른 질환 구분 방법

  •  흔히 조현병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행동은 다른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기에 구분이 필요함.

가. 신체 상태에 따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남.

  • 신체 증상에 의한 병들이 있음. 몸 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환시, 환청, 환후 등이 생기며 몸 상태에 따라 환각 증상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신체증상에 의한 정신병으로 볼 수 없음.
  • 사실이 아닌 것을 굳게 믿는 망상도 있는데 망상은 환각보다는 신체 상태와 크게 관련되지 않음.
  • 신체 질환이 정신병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경계 질환(종양, 뇌경색, 경련, 심한 편두통, 세균감염, 청각장애), 호르몬계통 질환(갑상샘질환, 부갑상샘질환), 대사성질환(저산소증, 저혈당), 자가면역질환(전신성홍반성낭창), 간질환, 신장질환 등 많은 질환이 심할 경우 정신병 증상을 유발함.
  • 약물(마약, 알코올)에 의한 망상과 환각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있고, 금단 증상에서도 나타남.

나.  주요 우울증과 구별해야 함.

  • 주요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 감소, 흥미로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등 기분 문제가 주된 질환이며, 정신병적 증상이 사라져도 우울증상은 지속됨. 그러나 조현병은 생각의 흐름이나 내용의 문제가 더 주된 증상이며, 메마르고 주위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감정 상태를 보임. 때로는 상황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감정상태를 보이며 주변에서 성격이 변했다고 느낌.
  • 조현정동장애는 조현병 증상과 기분 증상이 비슷하며, 구분이 어렵고, 비슷한 경과를 거치는 경우가 많음.

다. 망상장애와 구분이 어려움.

  • 망상장애는 환각, 기괴한 말, 행동, 음성증상이 없고 망상을 주된 증상으로 함.
  • ‘망상형 조현병’은 망상장애와 구분이 어렵지만, 망상장애가 기능이 좋고, 타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음.

라. 인격장애도 여러 가지가 있음.

  • ‘조현성 인격장애’, ‘조현형 인격장애’, ‘편집성 인격장애’는 조현병과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악화되지 않음. 또한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증상을 보이며,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음.
  • 언어 및 발달장애를 보이는 질환도 구분이 필요함.

 

조현병
조현병

마. 꾸며낸 정신병: 의식적(군 면제), 무의식적 목적에 의해 조현병 증상을 흉내 내는 꾀병과 인위성 장애

바. 기간에 따라 병을 분류

  • ‘조현병’ 진단 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조현형 장애’는 1~6개월, ‘단기정신증’은 1일~1개월 미만 증상이 있는 경우임.
  • 전구기 증상에는 불안, 초조, 수면변화, 음식 섭취 변화가 올 수 있으며, 두통, 피로, 소화불량, 신체 통증 같은 증상, 특이한 일에 관심을 보이기도 함. 사람의 만남을 줄이고, 의욕이 없어 보일 수 있음.

3. 조현병의 역사

  • 근대 이전: 고대인들도 정신증상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한의학에서는 ‘섬광’, 고대그리스에서는 ‘우울, 섬망, 정신병’으로 구분), 의학보다는 종교(초자연적인 현상, 악령에 사로잡힌 것)에 속하기도 함. 18세기부터 과학적인 정신의학이 자리를 잡게 됨. 현재와 같은 조현병 개념은 100년 정도 됨.
  • 1908년 스위스의 브로일러가 통합되어야 할 여러 정신 기능의 분열이 이병의 특징이라고 주장하며 ‘조현병’이라 명명하자 제안함.
  • 조현병의 진단기준은 경과 및 사회, 직업적 기능장애에서는 크레펠린의 개념이, 증상에서는 슈나이더의 망상과 환각, 그리고 블로일러의 음성증상이 종합된 것임.

4. 조현병,  명칭변경

  • 과거 정신분열병이란 명칭은 함께 병을 극복하고 치료하는데 걸림돌이 됨. 이에 2007년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당사자 모임에서 이름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의 조현병으로 병명을 개정함.

5. 조현병 증상

  • 조현병 증상은 개인과 병의 시기에 따라 다르며, 양성증상, 음성증상, 인지증상, 공격적 증상 및 정동 증상으로 나눌 수 있음.
  • 양성증상이란, 일상적인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환각, 망상, 사고의 장애, 부적절한 행동 등 눈에 띄는 증상을 말함. 환청과 망상은 현실을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증상이며, 이중 다른 사람은 감지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고나 듣는 것을 환각이라고 함. 망상은 반대되는 증거들이 우세해도 사실이라고 믿거나 자신의 교육, 문화, 종교적 배정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믿는 믿음을 말함. 사고의 장애와 부적할 한 행동은 생각과 행동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증상임. 사고의 장애가 있을 시 생각의 흐름에 문제가 있어 횡설수설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함.
  • 음성증상이란, 정상적인 활동이나 기능의 소실을 말함. 종일 피로를 느끼고, 활동을 하지 않거나 일상생활 수행 자체를 귀찮아하는 증상을 보이며 발병 중간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 오랜 기간 지속됨.
  • 인지기능은 주의, 집중, 이해, 기억, 판단 등과 같은 사고의 다양한 측면을 일컬음.
  • 정신질환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봤을 때 폭력적인 행동이 있지만, 알코올중독자보다는 빈도가 낮으며, 오히려 움츠려 있거나 혼자 있기를 좋아함.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 상황, 술에 취한 경우, 약물을 남용한 경우, 환각이나 망상이 심한 경우, 발병 전 폭력적인 행동 경험이 있을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음. 특히 증상이 심한 상태임에도 치료를 잘 받지 않는 경우 공격성이 나타날 경우가 높아짐.
  • 우울과 불안증은 조현병의 대표증상은 아니나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남. 우울증은 회복되는 단계에서 더 자주 나타나며, 일상에 의욕이 없어지며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함. 불안은 조현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한 스트레스상황,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대한 두려움, 신경과민, 긴장, 걱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