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현병의 예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4. 조현병 예방법(인지 및 약물치료)
- 정신증 고위험군은 첫째, 기능저하와 정신적 고통을 겪음. 즉, 우울증상, 사회적 고립, 짜증, 불면증, 적대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보임. 또한 신경인지기능(집중력, 기억력, 유연한 사고력) 및 사회인지기능(다른 사람의 생각, 상황정보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아는 능력, 사회적 상황에서 중요한 요소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능력) 등의 저하에 의해 ‘역할 및 대인관계 기능’이 감퇴됨. 둘째, 정신병적 장애로 진행되는 경우 지각 및 인지, 사고 영역에서 현실 검증력의 손상이 확연해 짐. 정신증 고위험군 중 20~30% 정도가 1~2년 이내에 정신병적 장애가 된다고 보고됨.
- 치료의 시작은 환자가 참여하여 함께 원인을 찾고 목표를 설정하여 과정을 밟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 구체적인 방법으로 첫째, 항우울제, 수면제 등이 주로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있음. 둘째, 지지치료, 스트레스 관리훈련, 인지 치료 등을 하는 정신사회적 치료가 있음.
15. 조현병을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
- 조현병을 진단받을 시 부정적 인식에 대한 걱정과 치료와 예후에 대한 두려움이 생김. 반면,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알게 되면 오히려 안심하게 됨. 이후 치료법을 알기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게 됨.
- 조현병 치료의 주요 성공원인에는 환자와 가족의 ‘병식’이 있음. 조현병 환자는 치료자의 진단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고, 약물치료,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지도하지 않음. 따라서 병식의 수준이 높을수록 대처방식 수준이 향상되고, 일상생활에 미치는 병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
- 조현병 진단을 받고 나면, 우선 자신의 치료와 삶의 목표를 확인하고 목표 성취방법을 탐색함. 두 번째는 증상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치료방법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형태를 함께 결정함. 셋째,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치료 수준이 규칙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는지, 적합한 정보와 지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함.
16. 입원 및 외래치료
가. 입원치료
-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은 개방병동(스트레스, 신경증 환자)과 보호병동(정신적 위기상황에서 안정을 위해 집중치료를 요하는 경우)으로 나뉨. 보호병동을 권고하는 경우는 첫째, 자타의 위협이 있을 때. 둘째, 정확한 진단과 이를 토대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할 때. 셋째, 증상 또는 병식부족으로 치료를 거부할 때. 셋째, 약물 부작용이 심하거나 병적 증상이 조절되지 않아 새로운 약물로 교체가 필요할 때가 있음.
- 입원은 자의입원(본인 동의), 보호의무자, 행정입원, 응급인원으로 나뉨. 조현병환자는 병식이 낮은 경우가 많아 약 75%가 보호의무자에 의해 입원함.
- 입원기간은 증상정도, 질병 이완기간,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정도, 가족 혹인 사회적인 지지체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2주 ~ 3개월 이상 장기 입원까지 다양함.
- 입원 시 약물치료를 통해 초기엔 불안, 흥분, 충동적 행동, 불면 증상을 개선하며, 이후에는 망상,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을 호전시킴. 또한 개인면담, 행동치료, 집단치료, 사회기술훈련, 차모임, 작업치료, 음악, 미술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요법이 시행됨.
- 퇴원계획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생활계획, 치료계획에 대해 면담을 시작함. 퇴원 후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지며, 특히 약물복용 재발신호 등에 대해 집중교육함. 또한 가족교육 및 사회, 직업적 적응을 돕기 위한 낮병원, 재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함.
나. 외래치료
- 사회적, 직업적 복귀를 해야 하는 외래치료의 중요성이 높음. 일반적으로 퇴원초기엔 주 1회 이상 방문하며 점차 줄여나감. 퇴원초기에 중요과업은 약물복용이며, 증상이 회복되면서 현실감을 찾게 되어 처지비관 및 병의 예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지기도 함. 이에 적절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 병행을 통해 좋을 결과를 기대하도록 독려해야 함.
17. 약물치료의 중요성
-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도파민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관찰되며, 약물치료를 통해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음. 약물치료가 시작된 것은 1950년대 초반부터이며 60년간 약물이 개발, 사용되어 오며, 증상소실, 재발방지, 정상생활로의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침. 현재까지 완벽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함.
- 약물치료의 일차적 목적은 여러 양성증상을 제거 완화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돕는 것임. 또한,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며, 이때, 환자의 자발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함.
- 조현병의 진단은 쉽지 않으며, 전문가가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여 치료를 신속히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가장 중요한 치료약은 항정신병 약물이며, 도파민 활동을 차단하는 작용을 함. 투약기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년, 재발의 경우 5년,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오랜 기간 투여하도록 권장함.
- 항정신병 약물은 양성증상을 대체로 감소시키지만, 음성증상에는 뚜렷한 반응이 없거나 악화시키기도 함.
- 병식이 낮아 약물복용을 규칙적으로 하지 못할 때,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사용함. 1회 투약 시 2~4주 등 일정기간 약효를 발휘함.
18. 약물치료의 부작용
- 조현병에 사용되는 약물은 비교적 안전함. 하지만 ‘1세대 정형 약물’의 대표부작용인 추체외로 부작용과 지연성 운동장애로 인해 두려움과 고정관념이 생김. ‘추체외로 부작용’은 강직, 떨림, 느린 움직임, 얼굴 표정의 감소 등 파킨슨과 유사한 증상들과 얼굴, 목, 기타 몸 근육이 경직되는 근긴장이상, 그리고 안절부절못하는 괴로운 느낌인 정좌불능증이 있음. ‘지연성 운동장애’는 머리, 사지 및 기타 신체 근육이 비정상적이고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 주요 증상임.
- 2세대 비정형 약물은 부작용들이 눈에 띄게 감소하였으며, 정서적 둔마, 무의욕증과 같은 음성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 등의 기분증상에도 광범위한 효과를 보임. 하지만 체중과 혈당의 증가, 혈중 지질 증가, 혈액학적 이상, 심전도 이상의 부작용이 있기에 약물 영향을 잘 평가하여 약물 순응도를 높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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