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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이론 및 정보

(정신질환) 조현병Ⅱ - 조현병원인, 가족, 조현병 임신과 출산, 조기정신증

by 진심이91 2023. 8. 21.

이전 시간에 이어 조현병의 발병원인과 임신과 출산, 조기 정신증의 정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조현병

6.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

가. 뇌의 병

  • 마음의 병이 아닌, 유전적, 생물학적 취약성이 주요 발병원인임. 타고난 생물학적 취약성이 있는 경우 환경적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쳐 조현병이 발병함.

나. 도파민 조절 이상

  •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함. 하지만 ‘도파민’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냄. 즉, 전두엽에서 도파민활성이 감소하면 대인관계 어려움, 의욕저하, 집중력저하와 같은 음성증상이 생기고, 변연계에서의 도파민 활성 증가는 환청, 망상과 같은 양성증상이 나타남.

다. 유전

  • 조현병은 유전병은 아니지만, 부모, 형제 등 가족의 유병율은 일반인 보다 높은 유전경향이 있음.

 

7. 가족의 잘못으로 조현병이 발병하는가?

  • 조현병에 대한 잘못된 생각:1900년대 중반에는 조현병 발생원인이 모의 잘못된 양육의 결과라고 생각함. 또한, 부모가 아이에게 이중 메시지를 제공할 때 불안과 갈등이 생겨 망상을 갖게 된다고 생각함.
  • 가족 간의 잘못된 의사소통: 비난, 적대, 과잉 관여하는 ‘적대적인 환경’에서는 조현병이 쉽게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8. 뇌 영상으로 조현병 진단이 가능한가?

  • 정신질환의 원인에 대하여 과거에는 주로 심리적 요인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정신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지고 있음. 뇌 영상 진단기술은 환자집단과 정상집단을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환자들이 공통 이상 소견을 나타내진 않음.

가. 뇌 구조의 이상을 보기 위한 뇌 영상: CT, MRI

  • CT는 1970년대 이후 널리 사용된 기기로, 뇌의 구조적 병변을 진단하기 적합함. 조현병 환자의 사진을 보면 측뇌실의 크기가 약간 증가된 경향을 보임.
  • MRI는 1990년대 이후보다 선명하게 뇌를 관찰하여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짐.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성을 담당하는 전두엽, 언어 이해를 담당하는 베르니케영역,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등이 있음.

나. 뇌 기능의 이상을 보기 위한 뇌 영상: PET, fMRI

  • PET으로 조현병 환자의 뇌를 촬영하면, 전두엽의 혈류 혹의 대사량이 감소되며, 전두엽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임. 또한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농도를 영상화할 수 있음.
  • fMRI를 통해 조현병 환자들은 기억, 주의, 언어, 판단, 감정조절 등 정신 기능을 수행하는 동안 측두엽, 뇌중심부 영역들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파악함.

조현병 진단방법
조현병 진단방법

9. 뇌파검사로 조현병 특징 발견 가능(신경생리학)

  • 조현병의 원인이 뇌신경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기능적 이상’ 때문이라는 소견으로 뇌신경생리학적 접근방법의 중요성이 대두됨. 뇌파는 간편하고 저렴하게 환자의 신경생리학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음. 특히 P300 잠재기 증가와 진폭감소, MMN 진폭 감소, 약한 LDAEP, 40Hz ASSR의 동기화와 공명 감소, 그리고 PPI 이상 등은 정상인과 조현병 환자를 구분 짓는 일관된 특징임. 하지만, 뇌파는 성별, 연령, 학력, 음주, 흡연, 감각 민감도, 측정 환경 등 많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고려한 연구가 진행되어야지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

10. 인지기능 장애(신경심리학)

  • 신경심리학이란, 인간의 정신과정과 뇌의 기능 사이에 관련성을 입증하는 학문임.
  • 조현병의 원인을 설명하는 가설에는 첫째, 뇌의 병변이 있을 것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환자마다 다른 증상으로 나타내며, 그 이유를 신경심리학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믿고 있음.
  • 조현병에서 보이는 인지장애에는 주의력, 기억, 실현기능이 있음.
  • 인지기능 장애는 조현병 증상이 출현하기 전부터 나타나고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남아있음.

11. 조현병 위험인자

  • 조현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가계 내에 병을 앓는 가족이 있는 경우임. 유전요인은 생활의 스트레스, 약물복용, 출산전후합병증과 상호작용하며 그 한계치를 넘을 때 발병함.
  • 출산 전 위험인자: 출산 전후의 산과적 합병증, 태아의 바이러스 감염, 신경발달이상 등이 있음. 산과적 합병증은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인지능력 장해와 사회부적응은 청소년기 조현병으로 나타남.
  • 출산 후 위험인자: 마약남용, 사회적, 심리적 요인 등이 있음. 대부분의 마약들은 남용 시 급성 조현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예후가 좋지 않음. 심리적 요인도 발생과 재발에 영향을 미침. 스트레스, 고립, 이민 등 사회적 원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침.

12. 출산 가능 여부

조현병 출산가능 여부

  • 임신 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지만, 다양한 문제에 대한 충분한 연구결과가 없으며, 임신 결정에 환자나 가족의 성격, 가치관, 종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에 상담에 어려움이 있음.
  • 아이의 양육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함. 아이를 양육하는 일이 조현병의 경과나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임. 즉, 여러 가지 책임과 수행해야 할 일이 스트레스가 되고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가져다주는 기쁨, 모성애에서 나오는 긍정에너지 등은 치료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
  • 조현병 치료제는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명확한 임상적 근거, 사유가 없으면 임부에게 처방해서는 안 되는 ‘임부금기 약물’ 임. 하지만, 임신 중 조현병 증상이 악화될 경우 부득이 약물을 사용하게 됨. 이때에도 최소 용량을 최단기에 걸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함. 특히 임신 초기 3개월은 태아의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약물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

13. 조기 정신증

  • 조기정신증이란, 정신병에 대한 고위험인자와 ‘초발 정신증’ 상태를 말함. ‘정신병 고위험자’란 확실히 진단을 내릴 수 없지만 여러 징후와 증상들로 볼 때 정신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말함. ‘초발 정신증’이란 정신증적 상태를 보이나, 명확히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로 비정동정신병과 정동 정신병을 모두 포괄한 개념임.
  • 조기 정신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초기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중요함. 주의집중이 안되고 멍하거나 혼란스러워지며, 주변의 일이 모두 나와 관련된 느낌이 들고, 사소한 말들을 쉽게 넘길 수가 없고, 주변 소음이나 소리에도 몹시 예민해지고, 내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말이 메아리처럼 들리는 현상 등이 있음. 예기치 않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일시적인 ‘사고지각민감상태’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면 ‘사고지각민감증’으로 진행됨. 정신병 고위험상태는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강박증상 등과 함께 나타나며, 내담자가 밝히기 꺼려하기 때문에 진찰과정에서 놓치기 쉬우며, 이에 초기에 정확한 평가와 치료계획이 중요함.
  • 정신병 고위험상태에 대한 중재는 첫째, 인지행동치료 및 내담자의 사회적 기능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 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사회적 지지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심리사회적 중재’가 있음. 둘째, 앞선 치료가 효과가 없을 시 이차적으로 진행하는 약물치료가 있음.
  • 정신병 고위험상태의 치료목표는 조기중재를 통한 빠른 회복을 돕고, 이를 위해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인지/마음 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