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독자 300만 명이 넘는 운동 유튜버 '땅끄부부'의 근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밝은 분위기과 명쾌한 설명으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땅끄부부는 2년 전 아무런 공지 없이 돌연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땅끄부부 300만 유튜브 채널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 땅끄부부는 남편 땅끄와 아내 오드리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이른바 홈트레이닝 영상을 유튜브에 올림.
- 다이어트, 칼로리 폭파운동법, 부위별 맞춤 운동 콘텐츠를 제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음.
-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와 운동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주면서 큰 인기를 누림.
- 2021년 6월 영상을 끝으로 단 한 건의 콘텐츠도 올리지 않음.
땅끄부부 300만 유튜버 근황공개
- 2023년 8월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과 영상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밝힘.
- 인기 유튜버였던 만큼 많은 수익과 구독자들의 사랑을 뒤로하고 활동이 중단되자 많은 루머가 생겨남.
- 2년간의 공백기 동안 "이혼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드리가 바람이 났다'등과 같은 각종 루머와 팬들의 걱정이 있었음.
땅끄부부 300만 유튜버가 밝힌 이유
몸과 마음의 고통
- "영상에서는 모든 분들께 밝은 모습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긍정을 외치고 있었지만 몇 년 전인가부터 마음과 몸에 지친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 "코로나 시절 이전부터도 저희는 집 밖을 자주 나가지 않았고 코로나 때는 많은 분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핑계로 일주일 동안 내내 집 밖에 나가지 않기도 했습니다.."
- " 그런 저희에게 서서히 마음과 몸에 병이 찾아왔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 봐 저희의 아픈 면을 숨기고 영상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부모님께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지조차 못했습니다."
공황장애와 강박, 대인기피의 시작
- " 하지만 약 2년 전부터는 사람조차 피하게 되었고 강박증과, 공황장애까지 심해졌습니다. 그걸 누군가에게 말하고 터놓는 것조차 부끄러웠습니다. 건강한 모습만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강박에 많은 분들을 속이는 것 같았습니다."
부부갈등과 2세 준비 실패
-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좋은 말만 하던 저희끼리도 그때 제일 많이 싸우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또 그 가운데 2세 준비도 실패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겹겹이 생겨 좋지 못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낳아주신 부모님과 저희를 따라주신 많은 분들이 생각나 둘이 부둥켜안고 눈물로 많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운동영상 촬영 중 신체 부상
- "칼소폭 찐 핵핵 매운맛을 찍기 며칠 전 집에서 오드리는 선반에서 넘어져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져 어리석게도 진통제에 의존해 촬영을 끝냈습니다.(그날 쉬지 않아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후유증으로 발가락이 접어지지 않습니다) "
- " 촬영부터 편집 댓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하면서 생긴 오른쪽 등의 이유 없는 통증도 심해져 마우스를 잡지 못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렇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며 유튜브에서도 멀어져 갔고 매일 확인하던 저희 영상과 댓글도 보면 당장이라도 영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들까 봐 들어가 보지조차 못했습니다. "
부부가 진정 원하는 삶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는 결심
- "그러던 중 이렇게 있다가는 둘 다 완전 무너질 것 같아 몇달 전부터 단지 살기 위한 이유만으로 저희가 진정 좋아하는 걸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평생을 목적만을 가지고 강박적으로 살아왔던 저희 둘다 진정 좋아하는걸 찾는 게 쉽지는 않았으나 그걸 인정하고 아무 목적도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근황을 알리게 된 계기 -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
- "그렇게 우연히 몇몇 팬 분을 만났습니다. 오드리는 낯가림이 심해 부끄러움이 많고 저 또한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조차 설명드리지 못해 피하려고만 하며 말씀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저희를 이해해 주시며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울컥했습니다. 엊그제 동네 산책로에서도 우연히 팬 한 분을 만나고 따님과 함께 하고 계시는데 소식이 안 올라온다며 그렇지만 괜찮다고 해주시는 모습에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
-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건강을 의지하고 믿고 계시는 걸 알고 있기에 이런 글을 올리기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에너지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받는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과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저희 부부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야 키보드 앞에서 이렇게 글을 써서 올려봅니다. 너무나 오래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보시는 모든 분들도 항상 웃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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